Mar 24, 2010 0
다시 무력함
요즘들어 자주 그런 생각이 드는게, 내가 졸업은 제대로 할 수 있을지, 그리고 과연 졸업하면 뭘 할수 있을지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. 팔자에도 안맞는 연구를 하겠다고 무리해서 가랭이는 찢어지고 결국은 실패하는 상황을 자꾸 상상하게 된다. 철없이 계속 부모님에게 기대어 고집스럽게 학업을 계속해서 결국 나한테 남는게 뭘까. 뭐 마찬가지로 힘들었겠지만은, 그래도, 직업을 가지고 회사를 다니게 되었다면, 만약 그랬다면 물질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내가 자립하는게 좀 더 이르지 않았을까. 지금에 와서는 대학원의 선택이 책임 회피이고 판단의 보류가 아니였나 싶다. “뭐가하고 싶어?” 라고 갑작스런 질문에 “없어요.. 그냥 하던거 할게요” 인것 처럼.
니가 석사 졸업한다고 해서 뭘 할 수 있겠어?
아닌게 아니라서 무척이나 아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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